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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태양광 발전량 '세계 절반' 넘어…갈 길 먼 한국 (2025.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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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7-07 10:18 조회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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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태양광 발전량 '세계 절반' 넘어…갈 길 먼 한국


  •  이유 에디터
  •  
  •  승인 2025.07.06 19:45
 

중국·인도·브라질 주도…상위 5개국 포함

2위 미국, 4위 일본, 6위 독일

"중국의 작년 발전량 증가에서

태양광 41%, 청정에너지 82%"

브릭스 정상회의, 브라질서 개막

신흥경제국 그룹인 브릭스가 글로벌 청정에너지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의 3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인도·브라질을 비롯한 일부 브릭스 회원국이 글로벌 태양광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중국이 급속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들 3개국은 2024년 현재 글로벌 태양광 발전량 상위 5개국에 포함됐다.

 

한쪽에는 G7 다른 한쪽에는 브릭스를 그린, 다극화 시대를 상징하는 삽화.
한쪽에는 G7 다른 한쪽에는 브릭스를 그린, 다극화 시대를 상징하는 삽화.

신흥국 브릭스 태양광 발전량
2024년에 전 세계 51% 차지

엠버에 따르면, 브릭스가 이제 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의 절반을 넘어섰다. 2024년 기준으로 브릭스 10개 회원국은 전 세계 태양광 발전량의 51%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4년엔 15%였다. 브릭스 회원국은 원년 멤버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작년과 올해 가입한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다.

주도국은 중국이었다. 중국의 세계 태양광 발전량 비중은 2014년 12%에서 2024년 39%로 비약했다. 인도와 브라질이 그 뒤를 따랐다. 같은 기간에 인도는 2.5%에서 6.3%, 브라질은 0.01%에서 3.5%로 뛰었다. 남아공과 UAE는 0.9%씩이었고 나머지 5개국은 합쳐 0.5%였다.

지난해 중국은 태양광으로 834TWh(테라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했다. 세계 1위였다. 303TWh로 2위에 오른 미국보다 거의 3배 수준이었다. 또한 이는 약 600TWh로 예상되는 한국의 2024년 연간 총 전략소비량보다 많은 양이다. 한국의 경우 태양광만의 자료는 없고 태양광과 풍력 발전량을 합쳐도 작년에 약 38TWh에 불과해 앞으로 갈 길이 먼 상황이다.

 

신흥국 그룹인 브릭스 10개 회원국의 태양광 발전량이 2024년 전 세계의 51%를 차지했다. 2025. 07. 03 [출처: 엠버] 시민언론 민들레
신흥국 그룹인 브릭스 10개 회원국의 태양광 발전량이 2024년 전 세계의 51%를 차지했다. 2025. 07. 03 [출처: 엠버] 시민언론 민들레

중국·인도·브라질 주도…1·3·5 위
미국 2위, 일본 4위…한국은 언제?

인도는 3위로 5년 사이 발전량이 4배로 늘어 133TWh가 됐다. 4위는 100TWh의 일본이었다.브라질 또한 도약했다. 지난해 75TWh로 독일의 71TWh를 제치고 세계 5위에 올랐다. 5년 전엔 14위였다. 남아공과 UAE는 각각 16위와 18위를 기록하며 상위 20위권에 진입했다.

2025년에도 중국, 인도, 브라질이 글로벌 태양광 발전을 계속 주도하고 있다.올 1~4월 기간에 브릭스 5개 원년 멤버의 태양광 발전량은 작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중국은 절대 규모와 증가율 모두에서 독보적이었다. 이 기간에 98TWh를 추가했다. 전년 대비 42%가 증가한 규모다. 이 증가량은 같은 기간 이탈리아의 총 전력 수요와 맞먹는다. 이로써중국은 올 4월에 태양광·풍력 발전이 월간 총 전력의 25%를 넘어서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가운데)이 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5. 07. 05 [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가운데)이 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2025. 07. 05 [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과 인도도 크게 성장했다. 이 기간 태양광 발전량은 작년 동기 대비 브라질에서 35% (+7.9TWh), 인도에서 32%(+14.1TWh) 각각 늘었다. 그러나 작년과 재작년 같은 기간에 강한 증가세를 보였던 남아공은 올해에는 3% 성장으로 둔화했다. 러시아는 미미한 진전에도 계속 뒤처져 있다. 올 1~4월 기간에 태양광 발전량은 0.5TWh 미만이었다.

또한 엠버에 따르면, 중국, 인도, 브라질의 태양광 발전량 급증에 힘입어 태양광이 작년 브릭스 발전량 증가의 36%를 점했다. 2014~2023년 기간의 태양광 기여도는 14%였고 그 이전 10년에 고작 0.25%였다. 풍력 등 다른 청정에너지원의 기여도는 33%여서 청정에너지원 전체의 발전량 증가 비중은 70%에 달했다. 2014~2023년 청정에너지원의 발전량 증가 기여도는 50%였고 나머지는 화석 연료에서 나왔다. 그 이전 10년에는 25%에 불과했다.

엠버는 "2014~2023년 기간에 브릭스 에너지 시스템을 놓고 석탄과 가스 사용 증가에 초점을 맞춘 말들이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청정에너지 비중이 50%란 점은 놀라울 수 있다"며 "하지만 태양광과 풍력의 지속적 발전 설비 용량 증가, 그리고 수력 및 원자력의 완만한 증가는 이러한 패러다임을 변화시켰다"고 풀이했다.

 

브릭스 원년 멤버인 중국, 인도, 브라질이 2024년 태양광 발전에서 세계 5위권에 들었다. 2025. 07. 03 [출처: 엠버] 시민언론 민들레
브릭스 원년 멤버인 중국, 인도, 브라질이 2024년 태양광 발전에서 세계 5위권에 들었다. 2025. 07. 03 [출처: 엠버] 시민언론 민들레

"중국의 작년 발전량 증가에서
태양광 41%, 청정에너지 82%"

중국은 선도적인 사례로 두드러진다. 엠버의 '글로벌 전력 리뷰 2025'에 따르면 2024년 태양광은 중국 발전량 증가의 41%를 차지했고, 청정에너지원을 모두 합치면 82%에 이른다. 이 태양광 기여도는 2014~2023년의 14%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다른 브릭스 국가도 주목할 만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2024년 태양광은 이들 국가의 전력 생산 증가량의 25%를 충당했으며, 이는 그 이전 10년의 14%보다 상당히 증가한 것이다.

태양광의 부상하면서 중국에서 화석 연료를 임계점으로 몰아가고 있다. 엠버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올들어 현재까지 수요 증가분을 청정에너지원으로 메우거나 넘어서고 있다. 올해 1~5월에 태양광 발전량은 120TWh 늘어 수요 증가분 139TWh의 86%를 충족했다. 이는 풍력 등 다른 청정에너지원의 뚜렷한 성장과 더불어 화석 연료 발전량을 64TWh 줄이는 데 기여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수치다.

브릭스가 전반적으로 청정 전력에 더 집중하는 추세지만, 개별 회원국마다 처지가 다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2014년~2023년 기간에 화석 연료가 발전량 증가의 76%를 점했다. 이집트에선 뛰어난 태양광 잠재력에도 가스가 주로 신규 전력 수요를 메우고 있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6일 리우데자네이루의 현대미술관(MAM)에서 개막된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 07. 06 [로이터=연합뉴스]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6일 리우데자네이루의 현대미술관(MAM)에서 개막된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 07. 06 [로이터=연합뉴스]

브릭스 정상회의, 브라질서 개막
'트럼프 관세' 공동 대응책 모색

엠버는 태양광과 배터리 모듈 가격의 하락을 언급하면서 "남아공 같은 나라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와 배터리를 결합하면 하루 내내, 연중무휴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고 비용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엠버는 "중국, 브라질, 인도는 이미 경제 발전과 청정 전력 성장이 함께 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국가에서는 태양광 발전이 전력 전환의 추동력으로 떠올랐다"며 "브릭스 외에도 파키스탄 같은 국가들은 태양광 발전의 빠른 도입이 수십 년이 아니라, 수개월이나 수년 만에 전력 시스템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릭스 정상회의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6일(현지 시간) 개막됐다. 이번 정상회의에선 뭣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불공정하고 강압적인 관세 정책에 대한 브릭스의 공동 대응과 달러 결제 대체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집권 후 12년 연속 회의에 참석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쟁 중인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불참하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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