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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 폭격으로 북한 CVID 물 건너가…트럼프, 10월 APEC 때 김정은 만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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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7-01 16:43 조회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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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란 폭격으로 북한 CVID 물 건너가…트럼프, 10월 APEC 때 김정은 만날 수도”


입력 2025.07.01 11:51

수정 2025.07.01 15:55

  • 정유진 기자 sogun77@kyunghyang.com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유튜브 캡처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유튜브 캡처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으로 인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3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미국의 이란 공습이 북한·중국·러시아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열린 온라인 세미나에서 “북한은 이번 일을 통해 이란에 떨어진 14개의 벙커버스터가 북한에도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선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을 것”이라며 “북한은 자신들이 옳은 길(핵무장)을 추구했다는 견해를 재확인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차 석좌는 이번 사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외교적 공간”을 열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은 협상을 통해 벙커버스터가 북한에 떨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고 미국은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제공 및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 재건 지원을 막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 대화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지만 북·미가 서로의 이익을 위해 대화에 나설 이유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차 석좌는 오는 10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할 경우 그가 판문점에서 다시 김 위원장과 만나려 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차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친구를 좋아하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그는 10월 말 한국에 갈 것이고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차 석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북·러가 밀착한 상황이 한반도뿐 아니라 중동을 포함한 타 지역 안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했을 때는 북한의 행동을 어느 정도 규제했지만 러시아는 북한이 무엇을 하든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앞으로 북한이 이란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려 할 경우 중동에도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10월 APEC 때 방한하면 김정은과 판문점 회동 가능성"


송고 2025년07월01일 06시03분

빅터 차 "美의 이란 폭격으로 北 CVID 기본적으로 물 건너간듯"

"북미대화 가능성은 배제 못해…양측 모두에 대화할 이유 있어"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

[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최근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을 계기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가 3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이날 CSIS가 미국의 대이란 공습이 북한·중국·러시아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개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미국의)대이란 공습의 대가 중 하나는 북한의 CVID가 기본적으로 끝장난 것인지도 모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입장에서는 이란을 타격한 것과 같은 미국 벙커버스터 10여 기가 북한에 떨어지는 상황을 핵무기가 막아줄 것이라고 여기며, 자신들이 '올바른 길'(핵무장)을 택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차 석좌는 진단했다.

이어 차 석좌는 이번 미국의 대이란 공격이 실질적으로 북미협상 재개를 유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차 석좌는 북한이 미국의 벙커버스터 공격을 면할 목적으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번 미국의 대이란 공격이 북미대화의 공간을 창출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미국 트럼프 행정부로서도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제공, 이란의 우라늄농축시설 재건 지원을 포함한 이란과 북한 간 협력 등을 막기 위해 북한과의 협상에 나설 이유가 있다고 차 석좌는 진단했다.

결국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한 대화는 어려워졌지만, 자신들의 안보 이익을 위해 북미가 상대와의 대화에 나설 이유는 존재한다는 지적이었다.

그러면서 차 석좌는 오는 10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하면 그가 판문점에서 다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려 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편, 차 석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북한이 지원하는 과정에서 북러가 밀착한 상황이 한반도뿐 아니라 중동을 포함한 타지역 안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군사지원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많은 것을 얻게 되면서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약해졌고, 러시아는 북한이 무엇을 하든 허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북한이 이란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려 할 경우 중동에도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차 석좌는 전망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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