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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북한 유학생 정원 2배로 늘릴 것”…북러 대학 총장 포럼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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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5-27 12:41 조회9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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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북한 유학생 정원 2배로 늘릴 것”…북러 대학 총장 포럼 열려


기사입력시간 : 2025/05/27 [10:50:00]

이인선 기자

▲ 제1회 북러 대학 총장 포럼이 5월 21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렸다. 뒤 화면 속 인물은 올가 페트로바 러시아 과학고등교육부 차관.  © 극동연방대학교

 

제1회 북러 대학 총장 포럼이 21일 개최되었다.

 

리창식 북한 교육성 부상이 이끈 북한 고등교육기관 대표단은 포럼 참가를 위해 19일 평양에서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20일 관련 소식을 전하며 “(포럼에는) 북한 측에서 대학 10곳의 총장들이 참가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포럼 참가 외에도 북한의 손님들을 위하여 루스키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 캠퍼스 돌아보기, 연해주 수족관 등 많은 지역 참관을 비롯한 문화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큰 계획을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은 러시아 연해주 루스키섬에 있는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렸고 북한 대학 총장들 외에도 모스크바 국립대학,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등 러시아 30개 주요 대학 총장과 부총장 등이 참가했다. 총 70여 명이 모였다.

 

그리고 올가 페트로바 러시아 과학고등교육부 차관, 그리고리 페투시코프 러시아 청년·아동협회 전국협의회 위원장 등도 동참했다.

 

이들은 양국 대학 협력 전망, 공동 교육 및 연구 사업 진행, 학생 및 교사 교류 사업 확대 등을 논의했다.

 

리창식 부상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연방 대통령의 열정적인 지도 덕분에 조러[북러] 우호 관계가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제1차 조러 대학 학장 연단이 개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우호 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발전하며, 이와 함께 양국 대학과 고등교육기관 간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보리스 코르베츠 극동연방대학 총장은 “북한 대학과의 협력이 대학의 국제 발전을 위한 우선순위 중 하나”라며 약 30명의 북한 학생이 극동연방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 포럼이 양국 국민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수많은 사업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예브게니 블라소프 극동연방대학 부총장은 “오늘 총장 포럼을 통해 존경하는 우리 동료들, 존경하는 손님인 리창식 부상 동지, 페트로바 차관의 지지를 얻어 2025년에는 러시아 대학의 대표 학생들을 북한 대학에 파견하여 단기 연수 경험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40년 이상 매년 북한 학생들이 극동연방대학에 유학하고 있고, 북한에서 근무하는 교사들도 여러 세대에 걸쳐 연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극동연방대학에서 배출할 향후 한반도 전문가들이 될 이들이 300명 이상이라고 말했다.

 

미하일 로모노소프 명칭 모스크바 국립대학 총장인 빅토르 사도브니치는 “언제, 어느 시대든 대학은 국가 간 관계 발전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 대학 간 연계와 네트워크화된 다자간 협력의 발전은 과학과 교육이 어떻게 여러 국가 간 인도주의적 협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제1차 러북 대학 총장 포럼이 총장들 간의 교류뿐 아니라 러시아와 북한의 학계 및 과학계 간 교류를 위한 효과적인 자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표명했다.

 

페트로바 차관은 과학고등교육부가 가을에 열리는 정부 간 위원회 회의에서 교육 상호 인정 및 고등 교육 협력에 관한 협정에 서명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약 180명의 북한 학생이 러시아에서 유학 중이며, 이 중 80% 이상이 러시아 정부 지원 예산의 정원 내에 있다. 북한 측의 요청을 고려하여 다음 학년도 정원은 거의 두 배로 증원해 예산 정원은 100명”이라며 “교육 분야에서 러시아의 전통적인 동반자로서 북한은 현대 노동 시장의 수요에 맞는 자격을 갖춘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계속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페투시코프 위원장은 양국 협력의 중요한 분야 중 하나는 양국 청년·청소년 간의 협력을 발전시켜 우호적이고 선린 우호적이며 동반자적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러시아의 청년·청소년은 여전히 북한에 대해, 진지한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규모에 대해 너무 조금 알고 있다. 나는 이를 바로잡는 것이 직업적으로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나의 주요 임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나와 동료들은 이러한 상황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러 청년·청소년 교류 사업들을 설명하며 청년학생 축제, 교육·과학·기술 축제, 젊은 과학자 포럼 등을 개최할 것이라고 했다.

 

양국 대학 총장들은 이날 서로 협정을 맺었다.

 

김일성종합대학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우파 과학기술대학, 알렉산드르 푸시킨 명칭 국립언어연구소 등과 협력 협정을 맺었다.

 

김책공업종합대학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극동연방대학, 니콜라이 바우만 명칭 모스크바 국립공과대학, 우파 과학기술대학, 페름 국립연구기술대학 등과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평양외국어대학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알렉산드르 푸시킨 명칭 국립언어연구소 등과 협력 협정을 맺었다.

 

김형직사범대학은 모스크바시 교육대학 등과 협력하기로 했다.

 

평양기계대학은 페름 국립연구기술대학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덕수평양경공업대학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 등과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푸시킨 명칭 국립언어연구소는 올해 평양외국어대학에 두 명의 교사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 2024년 10월부터 한 달간 북한 러시아어 및 문학 교사 8명, 외교관 5명, 의료진 14명이 알렉산드르 푸시킨 명칭 국립언어연구소에서 연수했다.

 

그리고 현재 북러 대학 간 16개의 협력 협정이 체결되어 있고, 관계 발전을 위해 러시아 9개 대학에서 북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2~3개월 단기 연수를 실시할 계획도 짜고 있다고 한다.

 

  © 극동연방대학교

 

  © 극동연방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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