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모스크바 여객열차, 17일부터 다시 운행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6-10 10:15 조회62회관련링크
본문
평양-모스크바 여객열차, 17일부터 다시 운행
- 이광길 기자
- 승인 2025.06.10 07:32
북한 수도 평양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오가는 여객열차가 오는 17일부터 다시 운행된다고 러시아 철도청이 9일 밝혔다.
2020년 2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운행이 중단된지 5년여 만이다.
이 열차는 한 달에 두 번 운행되며 이동거리는 약 1만 km이다. 완주하는 데 8일 걸린다. 전 세계에서 가장 긴 직행 철도 노선이다.
오는 19일에는 평양과 하바롭스크를 오가는 열차도 다시 운행된다. 하바롭스크는 중국에 인접한 러시아의 국경 도시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30일 북한과 러시아는 ‘두만강 차량 다리’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6월 19일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때 합의된 사항이다.
모스크바-평양 직통 철도 17일 운행 재개…8일 걸려
"세계에서 가장 긴 직통 철도 노선"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러시아 모스크바와 북한 평양 간 직통 철도가 오는 17일부터 운행을 재개한다고 러시아 철도청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철도청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북한 철도 당국과 합의로 오는 17일부터 평양과 모스크바를 잇는 국제 직통 철도 운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모스크바-평양 철도는 한 달에 두 번 운행한다. 매월 3일과 17일 평양에서 출발해 각각 11일, 25일에 모스크바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모스크바에서 평양으로 가는 열차는 매월 12일과 26일 출발해 매월 20일, 4일 평양에 도착한다.
러시아 철도청은 "이는 세계에서 가장 긴 직통 철도 노선"이라며 "두 도시 간 거리는 1만㎞ 이상이고 여행에 8일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 열차는 러시아 하산, 우수리스크, 하바롭스크, 치타, 이르쿠츠크, 크라스노야르스크, 노보시비르스크, 옴스크, 예카테린부르크, 키로프, 코스트로마 등 도시에 정차한다.
오는 19일부터는 평양과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 간 직통 열차도 월 1회 운행을 시작한다. 평양에서 매월 19일에 출발해 이틀 후인 21일 하바롭스크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하바롭스크에서는 매월 21일 출발해 23일 평양에 도착한다.
러시아 철도청은 가까운 시일 내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