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북 정권 수립 77주년에 즈음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내온 축전에 대한 답전을 보냈다고 [노동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21일자 답전에서 지난 중국 전승절(9.3) 기념행사에 참석해 '중국당과 정부, 인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각별한 친선의 정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하면서 "전통적인 조중친선협조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발전시켜나가는 것은 조선로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의 확고부동한 립장"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동지들과 함께 사회주의위업을 실현하는 공동의 투쟁속에서 조중친선관계발전을 보다 활력있게 추동해나감으로써 두 나라 인민에게 더 큰 복리를 마련해주게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9일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관계발전을 위한 공동의 설계도를 마련했다'며, '전략적 의사소통 강화, 긴밀한 내왕과 협조'를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시 주석에게 답전을 보낸 21일 최고인민회의 2일회의에서 '우리는 절대로 핵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미국을 향해서는 비핵화포기·평화공존의지 확인되면 회담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한국을 향해서는 '일체 상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