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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선경 외무성 부상, 유엔총회 연설..."핵을 절대로 내려놓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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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9-30 09:27 조회1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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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선경 외무성 부상, 유엔총회 연설..."핵을 절대로 내려놓지 않을 것"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5.09.30 08:11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29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핵을 절대로 내려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사진-유엔TV 갈무리]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29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핵을 절대로 내려놓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사진-유엔TV 갈무리]

"우리는 우리의 국법이고 국책이며 주권이고 생존권인 핵을 절대로 내려놓지 않을것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이 립장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은 2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제80차회의 연설에서 비핵화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3차회의에서 '핵무기보유를 영구화한 핵무력정책을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밝힌 시정방침은 곧 국법이라며, "우리는 국법을 철저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상은 "우리에게 《비핵화》를 하라는것은 곧 주권을 포기하고 생존권을 포기하며 헌법을 어기라는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하면서 "우리는 절대로 주권포기, 생존권포기, 위헌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북을 정조준한 '미한, 미일군사동맹, 미일한 3각 군사공조체제'는 핵을 포함한 공격적·침략적 군사블록으로 급속히 진화하고 있으며, 주권국가인 북을 목표로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과 동맹세력들이 방대한 다국적 련합무력과 첨단 전략자산들을 동원하여 년중 내내 쌍무적, 다무적 전쟁연습들을 벌리고 핵사용을 가상한 실동훈련까지 버젓이 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며칠전까지도 미국과 동맹세력은 《아이언 메이스》, 《프리덤 에지》와 같은 우리 국가에 대한 핵공격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절차와 방식을 숙달하는 핵전쟁연습소동을 자행하면서 조선반도정세를 극도로 긴장시켰다"고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한)반도에서 전쟁의 포성이 울리지 않고 평화와 안전히 굳건히 지켜지고 있는 것은 "미국과 동맹국들의 가증되는 침략위협에 정비례하게 우리 국가의 물리적 전쟁억제력이 강화되였기"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균형상태를 영구화하고 조선반도 평화를 영원불멸한 것으로 만들기 위하여 우리(북)는 헌법에 핵을 절대로 다칠수도 변화시킬수도 없는 신성하고 절대적인 것으로 고착시켰다"는 것.

김 부상은 북의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 완수를 '확정적'이라고 하면서 "세계적인 정치풍파속에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추호의 흔들림이나 동요도 없이 자기가 정한 길로 확신성있게 나아가고 있는 현실은 조선로동당과 공화국정부의 투철한 자주정신과 정확한 령도력의 빛나는 결과"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또 지난 2년간 팔레스타인 인구를 완전 멸살시키려는 이스라엘에 의해 가자지대에서 6만명이 넘는 민간인들이 대량학살 당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스라엘이 반인륜 범죄행위를 당장 중지하고 가자지대에서 철수할 것을 촉구하고 △팔레스타인이 '동부 꾸드스'(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독립국가를 창설하고 유엔 정 회원국으로 가입하는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연설의 상당 분량을 할애해 유엔 개혁을 강하게 촉구했다.

"지구상의 모든 주권국가들을 망라하고있는 세계적으로 가장 보편적인 국제기구인 유엔을 그 어떤 개별적국가나 소수집단이 대표할수 없다"고 하면서 "특히 국제평화와 안전의 중대한 사명을 지닌 안전보장리사회에서 유엔성원국들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발전도상나라들의 대표권을 확대강화하고 서방주도의 불합리한 구도를 바로잡는것은 특정세력들의 강권과 전횡을 막기 위한 필수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또 "모든 활동에서 강권과 전횡, 편견적이고 이중기준적인 관행이 종식되고 주권평등과 내정불간섭, 공정성과 객관성의 원칙이 엄격히 준수될 때라야 유엔은 헌장의 목적실현을 위한 자격과 능력을 원만히 갖춘 기구로서의 모습을 되찾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현재 국제질서에 대해서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무차별적인 관세전쟁으로 세계경제 전반이 침체와 불안정의 늪속에서 헤여나오지 못하고 전세계적 범위에서 불평등과 빈궁을 없애고 인간의 존엄을 보장할 것을 공약한 2030 지속개발 의정마저 개별적 나라의 리익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리유로 부정당하고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유엔창립과 함께 발전되어 온 국제관계 규범과 질서를 무시하는 미국을 직격했다.

한편, 북의 고위급 대표가 유엔총회 참석해 직접 연설한 것은 지난 2018년 리용호 외무상이후 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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